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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리산

지리산 5

by 길따라풍경따라 2009. 6. 10.

 

 ▲ 울 일행인데... 구름에 잠기는 천왕봉을 한참을 바라보고 있네요... 뒤에서 말없이 기다렸습니다...

 

 ▲ 점점 힘은 들어지고.. 2.1㎞ 밖에 않남았지만... 힘든 곳이 남았네요...

 

 ▲ 영신봉... 아!! 이제 거의 다 왔네요...

 

 ▲ 드여 오늘 묵을 장소 세석 도착...그러나... 밥만 딱 해놓고 나니...소나기가.. 아니.. 2시간 넘게 내린 비도 소나기라 해야 할 지 모르지만...

     암튼 하늘이 뚫린 듯 엄청 쏟아붓는 비에 세석대피소는 아수라장이 되었다.....

     안끼워 주려는 처마 밑에 겨우 비비적 거리고 들어가 서서...

     김치 얻어 그나마 해논 밥 후다닥 해치우고(찌게거리와 술한잔씩 받은것.. 안주로 양고기 얻은것은 빗물에 범벅되서 못먹고)

     그래도 배부르니 잠이 온다...사람들 틈에 껴 서서 꾸벅꾸벅 졸다가...

     어찌하다 보니 의자가 약간 보이길래... 슬그머니 엉덩이 붙이고.. 눈치보다가 ...슬그머니 눕고..춥다...비닐 꺼내 후다닥 뒤집어 쓰고..

     다시 꾸벅꾸벅...

     그러다....눈떠보니..더춥다.... 자정이 좀 넘었다... 슬그머니 대피소로 들어가 보았다...

     그야말로 발 붙일 곳이 없다... 그래도 추운걸 어떻하랴... 일단 발딛을 곳 찾아서 비비적....

      몇번을 비비적 거리니... 잠결에 약간씩 비켜준다... 앉았다... 앉아서 또 약간씩 비비적... 누울 자리가 생겼다...

      몇시간을 세상 모르고 잤다... 소리에 눈을 떳다... 새벽 3시... 비는 그친것 같고...떠나는 사람들이 있다...

      모포가 몇장 눈에 들어온다... 깔고...베고... 덮고... 또 잤다.... 왜??? 우린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있었으니....

      또 눈을 떳다... 자리가 더 많아졌다...

      관리하시는 분들이 말한다.. 2호실인가..3호실인가로 들어가면.. 자리도 있고.. 따뜻하다고.. 그리 옮기라고...

      후후~~ 모포 몇장을 깔아서 인가... 춥질 않다... 그리고 일어나면 잠을 아주 깰것같아 기냥 또잤다...6시 넘어까지 쭉~~~

 

 ▲ 늦게까지 자고 일어나... 라면 끊여서....여기 기웃 저기 기웃하여 ... 밥까지 얻어... 맛나게 라면국물에 밥 말아먹고...

    7시 반경.. 어제의 추억을 안고.....천왕봉을 향해 출발....

 

 ▼ 촛대봉에서의 풍경...

 

 

 

 

 

 ▼ 연하봉 가는 길에...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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